지단의 부상투혼에도 '프랑스 침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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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필드의 지휘자' 프랑스의 지단은 부상에도 불구하고 오늘(11일) 덴마크전에 출전했습니다. 그러나, 지단의 부상투혼도 프랑스의 몰락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왼쪽 허벅지에 압박붕대를 감고 그라운드에 나선 지네딘 지단. 완쾌되지 않은 중원의 사령관의 모습은 왠지 불안했습니다.

자신의 스피드를 이겨내지 못해 넘어지기도 하고 거친 태클에는 얼굴을 찡그리며 고통을 참지 못 했습니다.

그러나 쓰러져가는 세계 최강을 되살리기위해 지단은 달렸습니다. 가로채기에 이은 기습적인 중거리슛은 역시 지단이라는 탄사를 자아내기 충분했습니다.

후반에 코너킥은 드자이의 머리에 정확히 연결됐지만 골대를 튕기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습니다.

그러나, 지단의 노력은 끝내 골로 나오지 않았습니다. 종료휘슬과 함께 지단은 힘없이 고개를 떨궜습니다.

{지네딘 지단/프랑스 대표}

"실망스럽습니다. 예상외의 결과에 정말 할 말이 없습니다."

지단의 원치않은 불운은 지난달 우리나라와 평가전에서 시작됐습니다. 허벅지 근육이 파열된 지단은 엄중한 경호속에 물리치료를 받았지만 정상 컨디션을 되찾지는 못했습니다.

지단이 빠지면서 중심잃은 프랑스는 이번대회 최대 이변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부상에도 불구하고 지단은 끝까지 최선을 다했습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끝내 프랑스를 외면했고 지단은 이번대회에서 가장 빨리 진 ´별´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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