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텀블링 골세레모니' 유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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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화려한 골세레모니는 축구팬들을 즐겁게 합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특히 골을 넣은 뒤 텀블링하는 선수가 많아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권종오 기자입니다.

<기자>

월드컵에서 텀블링 골세레모니를 시작한 선수는 아일랜드의 슈튼. 94년 미국대회에서 슈튼은 골을 넣은 뒤 공중제비 돌기를 하려했으나 동작은 다소 어설펐습니다.

98년 프랑스월드컵 개막전에서 브라질의 카푸는 멋들어진 텀블링으로 득점의 감격을 만끽했습니다.

이번 월드컵에서는 텀블링이 더욱 화려해졌습니다.

4골로 득점 공동선두를 달리고 있는 독일의 클로제는 골을 넣을 때마다 날렵한 공중돌기를 선보였습니다.

텀블링 세레모니의 1인자는 단연 나이지리아의 아가호야. 스웨덴전에서 선취골을 터뜨린 아가호야는 무려 7바퀴를 도는 묘기를 자랑했습니다.

마루운동에 참가한 체조 선수의 연기를 능가하는 아가호야의 텀블링은 거의 서커스 수준입니다.

한국 선수 가운데 공중 제비돌기의 원조는 고종수. 그러나 이번 월드컵에 출전하지 않아 세계 축구팬들은 그의 화려한 골세레모니를 볼 수 없었습니다.

98년 슈튼에서 2002년 아가호야까지 일부에서는 위험하다는 지적도 있지만 텀블링 골세레모니는 분명 지구촌 월드컵 가족들에게 큰 즐거움을 선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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