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선전 이변 속출…우승판도 지각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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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번 월드컵에서는 세계축구계를 뒤흔드는 충격적인 이변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정확하기로 유명한 세계적인 도박사들도 누가 우승할지 헷갈리고 있습니다.

김유석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대회 우승팀 프랑스가 세네갈에게 졌을 때까지만 해도 세계 축구팬들은 `개막전 징크스` 정도로만 여겼습니다.

하지만 지난 5일에는 포르투갈이 미국에게 허무하게 무너졌습니다.

프랑스와 함께 가장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히던 아르헨티나는 잉글랜드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그리고 어제(8일) 이탈리아마저 크로아티아에게 역전패를 당해 예선 탈락위기에 몰렸습니다.

강력한 우승후보로 꼽혔던 팀들이 조별리그에서 이렇게 모조리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은 월드컵 사상 처음있는 일입니다.

가장 큰 이유는 컨디션 조절 실패입니다. 결승진출까지 염두에 두고 컨디션을 조절하다보니 예선리그에서는 하나같이 몸이 무거웠습니다.

지나친 자신감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아르헨티나를 제외하고는 상대를 너무 가볍게 여겼다가 일격을 당한 경우가 많습니다.

우승 후보들의 잇단 침몰로 조별리그도 아직 마치지않은 상황에서 우승 판도에 이미 변화가 일고있습니다. 이번대회에서는 축구전문가보다 더 정확하다는 영국의 도박사들조차 매일 우승후보를 바꾸고 있습니다.

이제 세계 축구팬들도 전혀 예상하지 못한 나라가 우승한다고 해도 그리 놀라지 않을 정도로 거듭되는 이변에서 오는 충격에 익숙해져 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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