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미국에게 일격을 당한 포르투갈이 미국 전을 앞둔 우리에게 도움이 될 만할 말을 남겼습니다.
정명원 기자입니다.
<기자>
포르투갈은 경기 초반부터 미국의 측면 공격에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빠른 발을 갖고 있는 도너번과 비즐리는 왼쪽과 오른쪽을 넘나들며 포르투갈 수비진을 흔들었습니다.
미국은 또 골기퍼나 수비수가 공을 잡으면 길고 정확한 패스를 통해 이들에게 연결하는 공격을 자주 선보였습니다.
포르투갈의 올리베이라 감독도 미국 선수들의 빠른 발을 잡지 못한 것이 패인이라는 점을 인정했습니다.
{올리베이라/포르투갈 대표팀 감독}
"스피드면에서 미국은 우리를 앞도했다. 미국팀이 우리보다 준비를 많이 했던 것 같다."
하지만 미국팀에도 약점은 있습니다.
미국은 세트플레이에서 공격에 가담하는 상대의 수비수를 번번이 놓쳤습니다. 또 수비진들이 2대 1 패스에 자주 뚫리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우리 수비수들이 도너번과 비즐리의 빠른 측면돌파만 효과적으로 차단할 수있다면 공격에서는 의외로 쉽게 득점 찬스를 만들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포르투갈은 스피드에서 뒤졌을 뿐아니라 미국을 너무 가볍게 여겼다가 일격을 맞았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의 일전은 스피드와 체력, 그리고 어느팀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느냐에 따라 승부가 좌우될 가능성이 높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