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광의 도가니' 삿포로...경비도 삼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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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빅매치가 열린 일본의 삿포로는 경기장 뿐만 아니라 도시 전체가 하루종일 열광의 도가니였습니다. 훌리건 난동에 대비해 보안도 삼엄하게 이뤄지고 있습니다.

삿포로 현지 분위기를 손근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겨울 눈축제로 유명한 일본의 북쪽도시 삿포로가 오늘(7일)만큼은 축구 축제의 도시였습니다.

삿포로 시내 중심에 위치한 오도리 공원입니다.

이곳에서는 이른 아침부터 양팀 응원단과 일본인들이 한데 어울려 축구이야기로 꽃을 피웠습니다. 즉석 응원전과 일본 민속공연 등 전세계 축구팬들로 발디딜 틈이 없습니다.

{히로미/일본축구팬}

"이곳의 열기가 워낙 뜨거워서 경기전이지만 벌써 흥분됩니다."

삿포로돔에는 경기시작 5시간전부터 관중들이 몰려들었습니다.

응원단 규모로는 단연 잉글랜드의 우세. 잉글랜드 응원단이 만여명, 최근 경제위기로 허덕이고 있는 아르헨티나는 2천여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렇지만 많은 일본인들이 아르헨티나 서포터로 활약하면서 균형을 맞췄습니다.

{다카노/아르헨티나 서포터}

"공격적이고 경기를 재미있게 하기 때문에 아르헨티나를 좋아합니다."

삿포로돔 주변에는 무려 만여명의 경찰이 배치돼 철저한 검문검색 등 질서를 유지했습니다. 경찰 가운데는 도쿄 등에서 파견된 인력도 상당수입니다.

라이벌전답게 경기 내내 응원 열기는 상상을 초월했습니다. 더구나 이곳은 유일하게 돔구장이어서 관중석의 열기가 더욱 생생하게 그라운드로 전달됐습니다.

이시간 현재 관중들이 경기장을 빠져나가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훌리건 난동 등 물리적 충돌은 없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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