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에도 응원 함성 가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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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열띤 응원과 함성은 하늘까지 메아리쳤습니다. 김민표 기자가 헬기를 타고 둘러봤습니다.

<기자>

킥 오프와 함께 잠실벌도 후끈 달아올랐습니다. 부산에 있는 경기장을 그대로 옮겨놓은 듯 잠실 야구장에서 터져나온 함성이 어둠을 뚫고 하늘로 울려 퍼집니다.

붉은 옷을 입고 한손엔 하얀 막대 풍선을 든 응원물결이 지칠줄 모르고 이어집니다.

4만여명의 시민들은 선수들이 멋진 플레이를 펼칠 때마다 얼싸안고 좋아하기도 하고, 골로 연결되지 않을 때는 탄식도 하며 말 그대로 열광의 도가니를 만들어냈습니다.

올림픽 공원 평화의 문에도 시민 응원단이 모였습니다. 시민들은 목이 터져라 필승 코리아를 외쳤습니다.

기수를 남쪽으로 돌렸습니다. 수원시민들도 밖으로 나와 한마음으로 태극전사들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황선홍 선수의 첫 골이 터지자 수원 만석공원에서 우뢰와 같은 응원이 터져나왔습니다. 이어 후반들어 또 한골이 더하자 응원은 절정에 이르렀습니다.

도로는 텅 비었습니다. 평소 퇴근길 정체로 몸살을 앓았던 주요 간선도로는 썰렁하다 싶을 정도로 한산했습니다. 한결같은 시민들의 응원으로 월드컵 16강의 꿈은 한층 현실로 다가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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