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상철 선수, 월드컵 2회 연속 골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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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후반전에 터진 유상철의 쐐기골도 아주 인상적이었습니다.

두번째 골의 주인공 유상철 선수를 최희준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1-0으로 앞서가던 폴란드전, 후반 8분, 유상철 선수의 불같은 볼이 골대를 가릅니다..

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한일전에서 동점골, 98년 프랑스월드컵 벨기에전에서 동점골, 지난해 컨페더레이션스컵 멕시코전에서 코뼈가 부러진 부상을 딛고 터뜨린 헤딩 결승골.

한국 축구팬들의 뇌리에 깊숙히 남아있는 감동의 순간들에 유상철이 오늘(4일) 또 하나의 작품을 보탰습니다.

71년생인 유상철은 93년 동아시아게임때 처음 태극마크를 달았습니다. 98년 프랑스대회에 이어 월드컵은 이번이 두번째 출전.

대표경력 10년, 우리나이로 32살, 팀에서 몇 손가락에 꼽히는 노장이지만, 지칠줄 모르는 체력은 어느 후배 못지않습니다.

유상철은 힘을 앞세워 대표팀 내에서 가장 유럽적인 축구를 구사합니다. 특히 히딩크 감독 부임 후에는 ´멀티 플레이어´로 각광받았습니다.

중앙수비수부터 스트라이커까지 어느 포지션을 맡겨도 완벽하게 소화했습니다. 히딩크 감독의 폭넓은 용병술은 유상철이 있기에 가능했습니다.

{유상철/월드컵 대표 선수}

"그 자리는 좋다 이자리는 싫다라고 하기보다는 어떤 팀 자체라든지 전술이라든지 많이 바뀌기 때문에 항상 경기때마다 생각을 많이 하죠."

상대를 압박하는 강한 수비력과 팀내에서 손꼽히는 정교한 프리킥, 기회가 오면 언제든 네트를 가르는 골 결정력.

´팔방미인´ 유상철이 한국축구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2회 연속골의 주인공이 된 것은 결코 우연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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