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첫 승 원동력은 '압박수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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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강한 압박수비는 우리나라의 월드컵 첫 승을 이끈 원동력이 됐습니다. 미드필드와 수비진이 서로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면서 폴란드의 빠른 공격을 무력화시켰습니다.

보도에 정규진 기자입니다.

<기자>

강한 승부욕과 탄탄한 체력으로 무장한 태극전사들앞에 폴란드의 공격은 무딘 칼날과 같았습니다.

최전방부터 최종수비라인까지 하나의 유기체처럼 움직이는 10명의 필드플레이어들은 폴란드의 숨통을 조여갔습니다. 상대가 공을 잡으면 두 세명이 달려들어 악착같이 공을 뺏어냈습니다.

홍명보와 김태영. 최진철로 이어지는 30대 노장 수비라인은 필승의 각오로 몸을 던지는 투혼으로 젊은 선수들에게 큰 힘이 됐습니다.

상대의 빠른 공격수를 막기위해 서로가 구역을 나눠 막는 공간 수비도 효과적이었습니다.

1차 수비가 뚫렸을때 어느새 달려와 뒤를 받쳐주는 협력수비는 완성단계에 올라있음을 보여줬습니다.

승리의 휘슬이 울리는 순간까지 흔들림없이 뒤를 받쳐준 수비라인은 활발한 공격의 원동력이 됐습니다.

다만, 경기초반 긴장감때문에 무거운 몸놀림을 보여주며 위기를 자초한 부분은 폴란드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되는 미국을 앞두고 반드시 고쳐야 할 부분으로 지적됩니다.

지난 1년 6개월동안 히딩크감독이 수없이 강조한 압박수비는 선수들의 강한 투지와 체력을 통해 감격적인 월드컵 첫 승의 소중한 밑거름이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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