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 명품 급증…기술도 갈수록 정교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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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월드컵을 앞두고 해외 관광객들을 노린 가짜 명품이 더욱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관세청이 해외의 전문가들까지 초빙해 대대적인 단속에 나섰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 동대문에 있는 한 대형 쇼핑 센터입니다. 외국 유명 브랜드 제품을 흉내냈지만 진열대에는 값싼 제품만 전시돼 있습니다.

{기자}

"좀 더 진짜 같은 것은 없나요?"

{판매상인}

"있죠."

외국 카탈로그를 보여주더니 어디에선가 진품과 구별이 어려운 물건을 가져 옵니다.

{판매상인}

"이것은 완전히 비닐이고요. 이것은 완전히 가죽이고요. 비닐이라 5만원 밖에 안하고요. 요것은 20만원 주셔야 되요."

지난달 관세청이 적발한 모조품들은 이처럼 더욱 정교해졌습니다.

{정신수/관세청 서울세관 조사담당}

"이 가방은 본사에서 만든 카탈로그를 그대로 본떠서 만들었다."

모조 핸드백의 경우 원가는 5만원이지만 최고 여섯배나 비싼 2,30만원에 불티나게 팔리고 있습니다.

서울세관에 압수된 골프채들입니다. 동남아에서 만든 가짜 부품을 수입해 국내에서 조립했습니다.

관세청이 지난달까지 적발한 가짜 명품은 천억원어치가 넘어 지난해보다 두배 이상 늘었습니다.

관세청은 모조품이 갈수록 정교해지자 외국인 전문가들까지 초빙해 구별법을 교육받고 있습니다.

관세청은 특히 월드컵과 관련해 피파의 로고를 무단으로 사용한 제품의 밀거래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고 대대적인 단속을 펴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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