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출 청소년 15% 임신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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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런 소식 전해드리면 또 자녀걱정할 부모님들이 많으실 겁니다. 가출 청소년 중에 적잖은 수가 임신이나 낙태를 경험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시평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소년 보호위원회가 청소년 가출문제에 대한 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 1322명에게 설문조사를 했습니다.

먼저 가출 후 이성과의 성문제에 대해 물었습니다.

{최모양(19살)/가출 경험자}

"집 나와서 동거를 하다가 임신 돼 버려서요, 알고 난 후에 낙태시켜 버렸어요."

역시 부모의 걱정대로 가출 중에 임신을 경험했다는 청소년이 무려 15.1% 됐고 낙태까지 경험했다는 청소년도 12.3%나 됐습니다. 임신 경험에 비해 낙태 경험이 적어 가출이 뜻하지 않은 출산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출하면 돈이 필요할 텐데 청소년들은 어떻게 돈을 마련할까?

{가출 경험 청소년}

"다방 다녀서 돈 벌구요. 아는 언니가 2년 동안 원조교제를 했거든요. 그래서 언니 따라서.."

역시 다방이나 술집 등 유흥업소로 빠지는 청소년들이 가장 많았고 식당이나 PC방 그리고 주유소 아르바이트 역시 청소년들의 흔한 일거리였습니다.

가출 경험이 있는 청소년들은 부모의 무관심이나 폭행 등 가정문제가 가출을 하게 되는 가장 큰 이유라고 응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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