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국민경선…새로운 제도의 정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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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지난달 9일부터 오늘(27일)까지 주말마다 계속된 민주당 대선 경선은 한편의 드라마를 방불케 했습니다. 이번 경선을 통해서 민주당은 노무현이라는 대선후보를 탄생시켰습니다.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16부작 주말 드라마로도 불린 민주당 경선은 모두 7명의 후보가 출연한 가운데 지난달 9일 제주에서 그 막이 올랐습니다.

첫 경선부터 한화갑후보가 1위를 차지해 이변을 연출하더니 2번째 울산경선에서는 노무현 후보가 기세를 올려 이인제 대세론이 초반부터 타격을 입었습니다.

영남출신인 노무현후보는 지역벽을 허문 광주에서의 승리를 바탕으로 경선 드라마의 주역으로 떠올랐습니다.

이인제 후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습니다.

4번째 대전부터 역전을 시킨뒤 8번째 전북경선까지 줄곧 1위를 지켰습니다.

그러나 거센 '노풍'으로 대세는 이미 기울어 대구경선이후부터 노 후보의 당선은 기정사실화됐습니다.

경선과정에서는 어두운 그림자도 드리워졌습니다.

김근태후보가 정치자금고해성사로 지지율이 급락해 나흘만에 첫 사퇴자가 됐고 이어 외압설을 제기하며 유종근후보가 사퇴했습니다.

급기야 음모론을 제기해오던 이인제후보가 부산경선을 앞두고 사퇴함으로써 경선의 취지가 퇴색되기도 했습니다.

우여곡절은 있었지만 16대 민주당 대선경선은 참여민주주의 확대라는 점에서 한국정치문회의 새지평을 열었다는 평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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