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일가족 5명 숨진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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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기도 안산에서 일가족 5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채 발견됐습니다. 가장이 가족을 살해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경찰은 보고 있습니다.

최선호 기자입니다.

<기자>

경기도 안산에서 섬유 수출업을 하는 47살 이 모씨 집입니다.

점심 시간이 다 되도록 출근을 하지 않자, 오늘(24일) 낮 12시 반쯤 직원들이 이씨의 집을 찾았다가 이씨 일가족 5명이 흉기에 찔려 숨진 것을 발견하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목격자}

"현관문 열려 있었고, 안방에 사장님 내외 분은 방에 숨져 돌아가셨다고...."

이씨 부부는 1층 안방에 나란히 숨져 있었고,16살 난 큰 딸과 12살짜리 둘째 딸 그리고 초등학교 4학년인 막내 아들은 2층 자신들의 방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경찰은 자살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우선 피가 묻은 등산용 칼이 이씨의 손에 쥐어져 있었고, 나머지 가족들은 오늘 새벽 5시쯤 잠을 자다 변을 당한 것으로 보이기 때문입니다.

{이영상/안산경찰서 형사과장}

"일정합니다. 사체 상황이. 베개로 머리를 누르고 목을 칼로 찌른 상황인데, 본인은 심장과 손목에 자해흔이 있습니다."

주방에서 들리는 물방울 소리를 며칠에 걸쳐 기록한 이씨의 노트 역시 최근 이씨의 심경이 복잡했음을 전해줍니다.

또 출입문마다 설치된 열 감지기가 작동한 사실이 없어,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을 추정됩니다.

경찰은 최근 이씨가 회사 경영난으로 고민해 왔다는 유가족과 직원들의 진술을 확보하고 정확한 사건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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