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대웅 고검장 불구속 기소 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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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수사 기밀 누출 혐의를 받고 있는 김대웅 광주고검장이 오늘(24일) 갑자기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검찰은 고심끝에 김 고검장을 불구속 기소한다는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김도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내일(25일)로 소환 통보를 받은 김대웅 광주고검장이 오늘 오전 대검 청사에 갑자기 나타났습니다. 언론에 공개된 상태에서 당당하게 나오라는 검찰 총장의 지시를 무시한 채, 자신의 뜻대로 출석 시기를 정한 것입니다.

{석동현/대검 공보관}

"김 고검장은 어제부터 혈압 치료가 어느 정도 이뤄져서 가능한 빨리 수사에 협조해야 하겠다는 생각에서 오늘 자진 출석하게 됐다고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직 고검장 신분을 감안해 조사는 김종빈 대검 중수부장이 직접 맡았습니다.

김대웅 고검장은 대검 수사 착수 직후인 지난해 11월 7일부터 이수동씨가 수사를 피해 미국으로 간 9일까지 하루에 두세차례 이씨에게 전화를 걸어 수사상황을 알려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김 고검장은 자신에게 수사 상황을 알려준 사람부터 찾아내라며 혐의를 강력히 부인하고 있습니다.

검찰은 오늘 조사를 마친 뒤 김 고검장을 일단 귀가시킬 예정이지만 이수동씨의 진술이 매우 구체적이어서 신빙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김 고검장을 사법처리할 방침입니다.

그러나 이수동씨 진술 말고는 결정적 물증이 없는데다 검찰내 분위기도 감안해 불구속 기소 쪽으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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