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폰 광고,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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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이동전화에 가입만 하면 핸드폰은 무료나 절반 가격에 준다는 이른바 ´공짜폰´광고가 요즘 인터넷에 많습니다. 그러나 광고 내용만 믿고 구입했다가 낭패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임상범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생 이 모씨는 지난해 2월 인터넷에 뜬 이른바 ´공짜폰´ 광고를 믿고 이동전화에 가입했습니다.

가입만 하면 24만원짜리 단말기를 절반 가격인 12만원에 준다는 조건이었습니다. 가입자가 매달 만원씩 1년동안 12만원을 내면 나머지는 대리점측에서 내준다는 것입니다.

대리점측은 그러면서 무선인터넷이나 비싼 요금제 선택같은 옵션을 강요했습니다. 이씨는 이를 믿고 일년동안 돈을 보냈지만 약속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이민희/피해자}

"1년치 요금을 내면 1년치 요금을 대납해 준다는 조건이었어요. 자꾸 고지서가 청구돼서 텔레콤측과 대리점에 전화해보니 발뺌을 하고 있는 상태거든요."

이동전화를 개설해준 대리점측은 그런 계약을 한 적이 없다고 주장합니다.

{기자]

"여기서 번호가 부여되고 여기서 단말기가 나갔는데 전혀 관계가 없어요?"

{대리점 관계자}

"여기에서가 아니에요. 매장하고는 전혀 연관이 없어요."

공짜폰 광고를 냈던 인터넷 사이트도 이미 사라졌습니다. 결국 이씨는 단말기 값은 다 내면서 비싼 통신요금만 물어 온 셈이 됐습니다.

{배신정/참여연대 간사}

"스팸메일을 통해 공짜폰 광고가 늘면서 피해사례를 모아 통신위에 조사요청을 해 놓은 상태입니다."

전문가들은 공짜폰이 사기폰이 될 우려가 높은 만큼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충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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