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위한 '측면 에어백'…안전에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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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안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돈이 더 들더라도 차량 측면 에어백을 다는 운전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런 사고를 보면 기대만큼 실제 효과는 그렇게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김우식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시내버스에 옆면을 들이받친 에쿠우스 차량입니다. 운전석 뒷문이 움푹 패일 정도로 차량 뒷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그러나 앞뒤 좌석 4곳에 설치된 측면 에어백은 하나도 터지지 않았습니다.

{피해자}

"고급 사양을 구입한 것은 안전 위주로 이 차를 샀던 겁니다. 승객의 안전보호장치는 전혀 되지 않는 차를 어떻게 믿고 타겠습니까?"

사고가 난 것은 지난 9일 인천시 용현동의 한 도로에서입니다. 에쿠우스 차량이 유턴을 하다가 좌회전을 하려던 시내버스에 들이받혔습니다.

차량이 돌아갈 정도로 충격이 심해 운전자와 뒷좌석의 승객이 목과 머리를 다쳤지만, 출고 때부터 달려있던 측면 에어백은 작동하지 않았습니다.

충격 감지 센서가 앞문과 뒷문 사이의 기둥에 있어 좌석쪽으로 충돌하면 센서가 감지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현대자동차 직원}

"(센서가) 기둥에 있다고 말씀했는데 시속 30킬로 정도로 충돌신호가 들어와야 에어백이 작동하게 됩니다"

현대 자동차 차량 가운데 측면에어백이 설치되는 차량은 아반테부터 에쿠스까지 모두 5종류입니다.

그러나 판매 카달로그 어디에도 에어백 센서가 앞 뒷문 사이에 있어 좌석을 들이 받혔을 때 작동되지 않는다는 설명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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