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가길 '취객' 노리는 범죄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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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술을 많이 마시다보면 취할때도 있고 또 그러다보면 늦게 귀가하는 경우가 많은데 일부이긴 하지만 이런 사람들이 있다는 것 명심하셔야 겠습니다.

김호선 기자입니다.

<기자>

심야의 유흥가는 술에 취해 택시를 타려는 사람들로 늘 붐빕니다. 술에 취해 택시를 타고 나면 승객들은 잠들기가 일쑤입니다.

택시기사 윤 모씨는 이런 승객들을 노렸습니다. 윤씨는 지난해 12월 택시에 탄 32살 심 모씨가 술에 취해 잠이 들자 심씨의 신용카드를 훔쳐 140여만원을 빼 썼습니다.

{피해자}

"술을 많이 마시고 난 뒤에 기억이 안나요. 깨보니까 길에 버려져 있더라구요."

택시 기사 윤씨가 이런식으로 지난 3년간 만취한 승객에게서 훔친 카드는 수백장, 피해자도 70여명이 넘습니다.

윤씨는 승객에게 먼저 요금을 내게 해 지갑을 꺼내게 한 뒤 손님이 잠든 틈을 타 지갑을 훔치는 수법을 썼습니다.

{피의자}

"밤 12시 넘으면 술 취한 사람들 많거든요. 주로 그런 사람들 골라서 태웠어요"

승용차를 몰고 다니다 술취한 사람을 태워 신용카드를 빼앗아 돈을 빼내 쓴 30대 2명도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38살 유 모씨 등 2명은 지난해 12월 술에 취한 35살 유 모씨를 차에 태운 뒤 카드를 빼앗아 천2백여만원을 인출하는 수법으로 2차례에 걸쳐 2천 2백여만원을 빼내 쓴 혐의입니다.

이들은 현금을 인출할 때 여자로 외모를 바꿔 경찰의 추적을 따돌려온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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