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컬레이터 사고로 초등생 14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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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소풍을 다녀오던 초등학생들이 지하철역 에스컬레이터에서 넘어져 14명이 다쳤습니다. 1인용 에스켈레이터에 빽빽히 줄지어 탄 것이 화근이었습니다.

진송민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22일) 오후 2시 반쯤 서울 방이동 올림픽 공원 앞에 있는 지하철 8호선 몽촌토성 역입니다.

지하 2층 1인용 에스컬레이터 옆에서 초등학생들이 겁에 질린채 구조를 기다리는 가운데 한 여학생이 들것에 실려 내려옵니다.

이들 초등학생들은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다 갑자기 앞쪽으로 뒤엉켜 쓰러졌습니다.

이 사고로 초등학교 4학년생 윤 모양이 다리가 부러지는 중상을 입는 등 모두 14명이 다쳐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임현성/성남 단대초등교 학생}

"학생들이 우르르 쓰러지니까 다 넘어졌어요. 뒤쪽까지 깔려가지고"

사고를 당한 초등학생들은 경기도 성남에서 이곳 올림픽 공원으로 소풍을 왔다가 집으로 돌아가는 길이었습니다. 담임교사도 함께 탔지만 30여명이나 줄지어 타고 있어 사고를 막을 수 없었습니다.

지하철 역측은 사고 당시 에스컬레이터가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었다고 주장합니다.

{지하철 역무원}

"역장님이 소리지르면서 뒷 사람은 뒤로 올라가라 이런식으로 하셨대요. 그리고나서 이걸 끄고"

경찰은 앞쪽에 가던 학생이 주춤하다 넘어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1인용 에스컬레이터의 경우에 넘어지면 피할 공간이 없기 때문에 노약자나 어린이는 되도록 한꺼번에 줄지어 타는 것을 피해야 한다고 당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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