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 정치권 개혁·고해성사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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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정치 지도자들은 고해 성사를 해라" 재계가 정치권을 향해 강도높은 개혁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은 정치권에 준 불법자금을 재계가 먼저 밝히라고 요구했습니다.

정승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전경련 산하 한국 경제연구원은 오늘(22일) 발표한 '차기정부 정책과제' 가운데 정치권 개혁을 최우선 과제로 꼽았습니다.

우선 과거에 불법 정치자금을 받았던 정치 지도자들이 모든 사실을 낱낱이 털어놓고 고해성사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좌승희/경제연구원장}

"이걸 통해서 우선 사면을 받은 다음에는 더이상 불법자금이 거래가 안 되도록 불법 정치자금 거래는 엄벌에 처하는 그런 조치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자격 미달인 국회의원은 주민 투표를 통해 퇴출시키는 이른바 '의원 리콜제' 도입도 제안했습니다. 대통령 임기에 대해서도 개헌을 통해 5년 단임제인 현행 제도를 4년 중임제로 바꾸자고 주장했습니다.

시민단체는 일단 환영하면서도 재계가 먼저 공개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김민영/참여연대 시민감시국장}

"정치권의 자성과 함께 재계 역시 이런 부분에 관한 자성, 반성부터 다시 시작해야 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구요."

당사자인 정치권은 여야 모두 신중한 반응입니다.

{박종우/민주당 정책위의장}

"상당히 신중함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최연희/한나라당 제 1정조위원장}

"고해성사를 한다는 그 자체가 굳이 그 효과가 있겠느냐..."

한국경제연구원은 이와 함께 공기업 민영화 확대 차원에서 공영방송도 민영화하고 방송 광고 공사의 기능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재계는 13개부문에 걸쳐 선정한 110개 정책 과제가 차기정부 정책에 반영될 수 있도록 각 정당에 전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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