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기업이 중국 산림복원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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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해가 갈수록 극심해지고 있는 황사를 막기위해서 한 국내 기업이 나섰습니다. 앞으로 3년동안 6만그루를 심을 계획이라고 합니다.

유영수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기자>

갑자기 덮친 황사에 만리장성도 맥을 못 추고 누런 바람에 파묻힙니다. 베이징의 고층빌딩은 희미한 윤곽만 남았습니다. 시민들은 급히 마스크와 망사를 둘러씁니다.

해마다 심해지는 황사의 가장 큰 원인은 문화대혁명 당시 진행됐던 무차별 산림훼손입니다. 산림훼손이 사막화를 재촉해 황무지로 변해버린 땅에서 흙먼지가 바람을 타고 우리나라까지 날리는 것입니다.

중국 베이징 근처의 랑팡시. 황사를 막기 위한 방풍림 조성지에서 국내 한 제지회사직원들이 비지땀을 흘리며 나무를 심고 있습니다.

숲을 밭으로 개발했다가, 이젠 거꾸로 수조원을 들여 밭을 산으로 만드는 중국 정부의 식수계획에 동참한 것입니다.

묘목 6만여그루는 회사 예산으로 구입했습니다. 앞으로 3년동안 모든 직원이 참여해 나무를 심을 계획입니다.

{김상경 상무/(주)유한 킴벌리}

"국내에서의 나무심기만으로는 우리가 원하는 쾌적한 환경을 얻을 수 없다는 것을 느껴서, 동북아시아로 나무심기 운동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한 민간기업의 작은 노력이 거대한 황사 바람을 막을 수 있는 작지만 든든한 첫걸음이 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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