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녹음테이프 존재 진위'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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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분명히 누군가는 지금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최규선씨가 이회창 한나라당 전 총재측에 2억 5천만원을 주었다는 내용이 과연 사실인지 정치권에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

여야 공방의 핵심은 최규선씨와 윤여준 한나라당 의원간의 대화를 녹음했다는 테이프가 과연 존재하는지 여부입니다.

당사자로 지목된 윤여준 의원은 민주당의 설훈 의원이 주장하는 녹음 테이프는 애초에 없는 것이라고 주장합니다.

{윤의준 의원/한나라당}

"원천적으로 존재하지 않은 것이 있다고 하니까 귀신이 아니고서야..."

윤 의원은 오늘(22일) 한나라당 의원들과 함께 설훈 의원실을 항의방문하고, 거짓말을 한 사람이 정치권을 떠나자고 제의했습니다.

이에대해 폭로 당사자인 설훈 의원은 결정적인 증거인 녹음테이프가 확실하게 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설 의원은 녹음테이프를 갖고 있는 증인에게 누군가가 테이프를 공개하지 못하도록 해 증인이 주저하고 있다며, 조만간 테이프를 공개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설 의원의 주장대로 대화를 녹음한 테이프가 있다면 이회창 전 총재와 한나라당은 정치적으로 큰 상처를 입을 수 밖에 없습니다.

반대로 테이프가 없다면 의혹을 폭로한 설훈 의원과 민주당 역시 치명타를 입을 수 밖에 없어 정치생명을 건 줄다리기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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