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규선씨 관련 풀리지 않는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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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규선씨가 자신에게 도피를 권유했다고 주장한 청와대 이만영 비서관이 어제(20일) 밤 검찰에 전격 소환돼 조사를 받았습니다. 검찰은 이 비서관을 일단 집으로 돌려보냈지만 조사가 끝난 것은 아니라는 입장입니다.

우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 밤 검찰에 소환된 청와대 이만영 비서관의 반응은 한마디로 황당하다는 것입니다.

{이만영 비서관}

"{(최규선씨에게) 해외 나가라 했나요?} 아니요, 그런 말 한 적 없습니다."

"{(최씨 관련) 청와대 회의 있었나요?} 웃기는 소리죠."

이 비서관은 검찰 조사에서 지난 11일 최성규 전 총경을 만나기는 했지만 2~3분동안 일상적인 얘기를 나눴을 뿐 최규선씨 얘기는 한 적이 없다고 잘라 말했습니다.

검찰은 6시간동안 이비서관을 상대로 조사를 벌였지만 별다른 내용은 없었다며 오늘(21일) 새벽 이비서관을 집으로 돌려보냈습니다.

최규선씨에게 도피하라는 말을 전했다는 최 총경이 없는 상황에서 당장 사실여부를 밝히기 어려울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검찰은 미국으로 잠적한 최총경에 대해 조만간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신병 인도절차를 밟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또 전 청와대 간부 이재만씨가 최규선씨로부터 금품을 받고 대통령의 근황을 최씨에게 전달했다는 의혹을 조사하기위해 조만간 이씨를 소환조사할 방침입니다.

이와함께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최씨의 돈을 받았다는 민주당측의 주장에 대해서도 검찰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설 방침이어서 검찰 수사는 중대한 고비를 맞게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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