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건희 회장, "자만하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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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삼성전자가 올 1.4 분기에 사상 최대의 실적을 올렸습니다. 그러나 자축하는 분위기도 잠시, 잘 나갈 때일수록 조심을 하라는 따끔한 경고도 직원들에게 내렸졌습니다.

신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삼성 전자가 분기 실적으로는 사상 최대인 9조9천억원의 매출 실적을 발표하던 시간, 삼성의 전자 계열사 사장단 26명이 연수원에 모였습니다.

"5년뒤에는 무엇을 먹고 살것인가"라는 주제로 시작된 토론회는 다음날 새벽 2시까지 10시간동안 이어졌습니다. 축하 샴페인 대신 도시락이 저녁 식사로 제공됐습니다.

이건희 회장은 성과가 좋을때일수록 위기 의식을 가져야한다고 경고하고 일부 간부들이 자만에 빠져있다며 경계심을 늦추지 않았습니다.

지금의 성과가 9년전의 신경영 도입의 결과인 만큼 지금 할일 역시 앞으로 10년 뒤를 위한 '준비된 경영'에 돌입하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주우식 상무/삼성전자}

"기업이 잘 나갈때 일수록 보다 더 허리띠를 졸라매고 겸손한 마음에서 일을 추진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 간부 사원들에게 한동안 장려해왔던 골프마저 자제령을 내린 것도 같은 맥락으로 업계는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삼성 전자는 10년안에 세계 전자업계 톱3 진입을 노리면서도 돈이 되지 않는 곳에는 투자를 하지 않는다는 원칙을 세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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