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청와대 정무비서관 전격 소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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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규선씨에게 해외 도피를 권유한 의혹을 받고 있는 청와대 정무비서관이 오늘(20일) 저녁 검찰에 소환됩니다.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가 최규선씨의 돈을 전달받았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본격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김명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청와대 이만영 정무비서관이 오늘 저녁 검찰에 소환됩니다. 최규선씨에게 해외 도피를 권유했다는 의혹이 제기된지, 만 하루만입니다.

검찰은 이 비서관을 상대로 지난 11일 청와대에서 최성규 전 총경을 만난 동기와 당시 대화 내용을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이 비서관은 다른 비서관을 찾아온 최 전 총경과 2, 3분가량 만났을 뿐, 최규선씨 얘기는 꺼내지도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하지만 최규선씨는 어제 구속된 뒤에도 이 비서관이 해외 도피를 권했다고 거듭 주장했습니다.

{기자}

"밀항하라는 얘기를 들었습니까? 최성규한테서?"

{최규선}

"(끄덕끄덕)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십시오."

검찰은 다른 관련자들도 곧 소환해 누구 말이 사실인지를 가리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한나라당 이회창 전 총재 측이 최규선씨의 돈 2억 5천만원을 받았다는 민주당 설훈 의원의 주장에 대해서도 수사에 들어 갔습니다.

검찰은 설 의원과 설 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한 한나라당 윤여준 의원을 곧 불러 조사하기로 했습니다.

검찰은 이 전 총재측의 금품수수 의혹에 대해 아직은 일방적인 주장 뿐이라며 신중한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녹취록 같은 결정적인 물증이 제시되거나 최규선씨가 금품을 전달했다고 주장할 경우 본격 수사는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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