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돈 수수 의혹' 놓고 전면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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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최규선씨가 윤여준 의원을 통해 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에게 거액을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되면서 여야가 전면전으로 치를 태세입니다. 돈 전달 상황이 담겼다는 녹음 테입 공개 여부가 태풍의 눈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최규선씨가 이회창 전 총재측에게 2억 5천만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한 민주당 설 훈의원에 대해 법적대응에 들어가는 등 전방위 공세에 나섰습니다.

이회창 전 총재는 사실무근이라며 대통령 아들의 비리를 덮기 위한 조작극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돈 전달 의혹의 당사자인 윤여준 의원도 민주당과 설 훈 의원의 공개 사과와 해명을 요구하며 무기한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윤여준/한나라당 의원}

"녹음테이프가 있으면 월요일이건, 일요일이건 가능하면 빨리 내놓으면 사실이 명명백백하게 드러날 것 아닙니까?"

그러나 설훈 의원은 돈 전달 당시 대화 내용을 담은 녹음테입은 물론 믿을 만한 증인도 2명 이상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만 테입을 가진 증인이 잠적해 찾고 있으며 다음 주초쯤 공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설훈/민주당 의원}

"최규선씨가 평소에 했던 이야기입니다. 자기가 돈을 줬다라는 얘기와 테잎을 녹음했다는 얘기..."

돈 전달 내용을 담았다는 테입이 있는지, 있다면 과연 어떤 내용인지 다음주초 공개시점에 여야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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