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 가수 박인수씨, 힘겨운 투병


동영상 표시하기

<8뉴스>

<앵커>

'봄비'라는 노래로 70년대 큰 인기를 끌었던 가수 박인수씨가 지병으로 힘겨운 투병을 하고 있습니다.

테마기획,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영혼으로 노래하는 가수 박인수. 지난 70년대, 호소력 있는 목소리로 젊은이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습니다.

'봄비'의 가수 박인수씨가 지난 8일 지병인 저혈당증으로 쓰러졌습니다. 입원 열 하루만에 살은 빠졌고 눈동자는 초점을 잃었습니다.

병상에서도 박씨는 봄비를 부르지만 숨이 가쁘고 목소리에 힘이 많이 빠졌습니다. 박씨가 저혈당 증세를 보이기 시작한 것은 10여년전 부터입니다.

인기가 절정이던 시절 한때 대마에 손을 대기도 했고 줄 담배를 피우며 술로 밤을 지샌 방탕한 생활은 박씨를 병들게 했습니다.

인기가 사라진 뒤 집도 없이 떠돌이 생활을 하며 박씨는 증세가 악화돼 급기야 지난 8일 병원 중환자실에 입원했습니다.

{이경우/가수 '하사와 병장'}

"인수 형님은 예술가로서 가수로서는 천재소리를 들을 정도지만 개인의 삶을 봤을 때는 불행이 연속인 것 같아요."

한때 남이 부러워할 정도의 인기와 부를 쌓기도 했지만 매일 이어진 술과 담배는 박씨에게 저혈당증의 굴레를 씌웠습니다.

요즘 박씨는 쓸쓸한 투병 생활을 하며 하루 한갑 이상 피우던 담배를 끊으려 애를 쓰고 있습니다.

{박인수}

"담배 2가치 줄여나가요."

댓글
댓글 표시하기
이 시각 인기기사
기사 표시하기
많이 본 뉴스
기사 표시하기
SBS NEWS 모바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