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복표 중단위기…체육계 타격 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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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체육복표 로비 스캔들속에 타이거풀스사가 출범 7개월만에 체육복표 사업을 중단할 위기에 놓여 있습니다. 관련업계와 체육계에 큰 파문이 예상됩니다.

정희돈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10월 출범한 체육 복표 사업이 중단 위기에 놓인 것은 사업자인 타이거풀스의 경영부실 때문입니다.

타이거풀스는 당초 연매출을 약 6천억원 정도로 예상하고, 사업 초기 천억원을 시스템 구축과 홍보비에 투자했으나 매출이 예상액의 2%도 안되는 약 80억원에 그쳐 심각한 자금난에 시달려왔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조흥은행이 타이거 풀스의 120억원 채무 일부에 대해 은행계좌 가압류에 들어가며 재산권 행사가 불가능해져 향후 체육복표 발행이 불투명해졌습니다.

{타이거풀스사 임원}

"대내외적인 여건이 호전되지 않으면 정상적인 체육복표 발매가 어려울 수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 상황을 막기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만약 체육복표 시행이 좌초되면 월드컵때 체육복표를 통해 약 2100억원에 달하는 월드컵 경기장 건립 기금을 조달하려던 국민체육진흥공단의 계획에 큰 차질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또 전체 수익금의 25%로 예정된 축구발전기금 확보도 어려워져 유소년 축구육성과 국내스포츠 활성화에도 큰 타격이 예상됩니다.

{체육진흥공단 체육복표 담당자}

"상황이 이렇게까지 오게돼서 당혹스럽습니다. 사태해결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한때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알려졌던 체육복표사업, 사업자의 방만한 경영과 로비 스캔들로 최대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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