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 여성브랜드 품질 미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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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 벌에 몇십만원이나 하는 유명브랜드의 여성정장인데도 쉽게 올이 나가거나 보풀이 생기곤 합니다. 국내 여성복 품질에 이렇게 문제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봄을 맞아 화사한 색상과 다양한 디자인의 숙녀복들이 여성들을 유혹합니다. 그러나 새 옷을 산 기쁨도 잠시, 겉만 번드르르했지 품질은 엉망입니다.

{윤희영/서울 왕십리동}

"가방같은 것을 메고 다니면요, 보풀도 되게 많이 생기고 옷도 되게 많이 긁히구요."

{최모은/서울 명일동}

"몇번 세탁하고.. 한 두,세번만 해도 금방 옷이 좀 헤지고, 단추같은 거 매듭이 확실히 안 돼서요.."

지난해에만 소비자 보호원에 접수된 숙녀복 관련 피해 사례는 2천5백건입니다. 실제로 시험 결과에서도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올 뜯김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소보원이 이름있는 상위 5개 상표의 여성 정장을 검사한 결과 대다수가 올이 쉽게 뜯겨 한국 산업 규격 기준에 미달했습니다.

5급까지 있는 내구성 등급에서 최소한 3급 이상돼야 합격점이지만, 4개 상표가 최하위인 1급 수준에 머물렀습니다. 보풀 시험에서는 내구성이 4급 이상돼야 하지만 2개 상표가 1급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한 개 상표는 햇빛에 너무 쉽게 변색됐습니다.

{양재철/소보원 섬유시험팀}

"이 경우는 햋빛에 20시간은 탈색이 되지 말아야 하는데 10시간 만에 탈색된 것입니다."

소보원은 이번 검사 결과를 해당 업체들에 통보하고 품질 개선을 촉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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