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콜레라 발생…방역당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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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사라진줄 알았던 돼지콜레라가 2년 8개월만에 다시 발생했습니다. 양돈농가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돼지콜레라가 발생한 강원도 철원군의 한 농장입니다. 돼지 354마리 가운데 99마리가 이미 폐사했습니다.

{이정훈/농장주인}

"이제 새끼받게 됐는데 이런 일 생긴다니까 죽을 맛입니다."

폐사한 돼지의 가검물을 검사한 농림부는 돼지 콜레라임을 최종 확인했습니다. 농림부는 이에따라 반경 10킬로미터이내를 통제하고, 원인규명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돼지콜레라는 지난 1947년이후 매년 발생해 양돈농가에 큰 피해를 입혀왔습니다.

그러나 지난 99년 8월 경기도 용인에서 마지막으로 발생한 이후 재발하지 않아 지난해 말부터는 예방접종도 중단해 왔습니다.

돼지콜레라는 고열과 식욕결핍등의 증상을 보이며, 감염된 돼지는 대부분 죽게되는 1종 법정 가축전염병입니다.

그러나 사람과 다른 가축에는 전염되지 않습니다.

{김옥경/수의과학검역원장}

"일단 이동을 통제하고 소독을 철저히 해야 전염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구제역으로 일본수출이 중단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양돈농가에는 또다시 타격이 우려됩니다.

돼지콜레라가 재발함에 따라 오는 7월 재개될 예정이었던 돼지고기의 일본수출은 최소한 6개월 이상 늦어지게 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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