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김홍걸씨 10만달러 출처"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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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10만달러의 출처를 놓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이신범 전 한나라당 의원이 대통령 3남 홍걸씨와 소송을 벌이면서 청와대와 한나라당 양측과도 협의를 벌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신범 전 의원은 지난해 11월 홍걸씨로부터 10만달러를 지급받은 뒤 영예훼손혐의로 피소되자 유선호 당시 청와대 정무수석에게 팩스를 보내 합의를 종용했습니다.

이 전 의원은 이어 김무성 당시 한나라당 총재비서실장에게 중재를 요청했고 유 전 정무수석은 김실장의 화해요청을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러나 이들은 각각 김대중 대통령이나 이회창 당시 총재에게는 알리지 않았다고 말했습니다.

이와관련해 한나라당은 홍걸씨가 올2월에 매각한 일산땅의 매입과정과 이 전의원에게 건넨 10만달러의 자금출처를 밝힐 것을 요구했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직업도 없이 10년째 유학생활중인 홍걸씨가 어떻게 100만불짜리 집에 살고 10만달러를 합의금으로 지급했는데 그 돈 다 어디서 난 것입니까?"

이에대해 민주당은 남의 사생활을 집요하게 캐 돈을 요구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한나라당은 남의 뒤를 캐서 돈을 뜯고 그 걸 다시 정치적으로 이용한 파렴치한 짓에 대해 반성하고 사과해야 합니다."

이런 가운데 한나라당은 오늘(18일)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도피한 인도네시아로 조사단을 파견하는 등 비리연루 의혹에 대한 공세를 계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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