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상선암 증가, 조기진단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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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성암 하면 언뜻 유방암, 자궁경부암을 떠올립니다마는 이에 못지않게 발견되는 암이 갑상선암 입니다. 대부분의 갑상선 암은 치료가 잘 되지만 갑자기 악성으로 변형되는 경우가 많아 조기 정밀진단이 중요합니다.

김현주 의학전문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평소 건강하던 유씨는 건강검진을 받고서야 갑상선에 이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됐습니다.

{유남분/갑상선 암환자}

"건강검진을 받으러 왔지요, 여기에. 그랬더니 갑상선도 해봐라 그래서..."

목에 나비모양으로 붙어있는 갑상선에 생긴 암이었습니다.

한 대학병원이 지난 한해 건강검진을 받은 여성 만 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갑상선 암 환자는 서른 두명으로 유방암이나 자궁 경부암보다 많았습니다.

{정재훈 교수/삼성서울병원 내과}

"실제로 갑상선 암환자수가 적었던것이 아니라 조기에 갑상선 암을 정밀검사하고자 하는 사람 수가 늘어났기 때문으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성인 10명 가운데 세 명 가량에서 갑상선 혹이 발견되는데 이 가운데 5% 정도는 암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대부분의 갑상선 암은 치료만 제대로 받으면 완치가 가능합니다.

{유남분/갑상선 암환자}

"죽을뻔 했었지요. 그런데 지금은 살았잖아요요. 이렇게. 일찍 발견하면 다 치료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일부 갑상선 암은 진단 후 수개월 이내에 사망에 이르거나, 상태가 악성으로 급진전되는 경우도 있어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특히 가족중에 갑상선 암 환자가 있는 경우에는 진찰을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 사춘기 이전이나 노인인 경우 목에 딱딱한 혹이 갑자기 만져질 때도 정밀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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