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최 총경, 최규선씨 청탁 수사 지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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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해외로 도피한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이 최규선씨의 부탁을 받고 청부 수사를 해줬다는 새로운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김홍걸씨에게 돈을 건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한 건설회사의 사기사건입니다.

홍지만 기자입니다.

<기자>

최규선씨와 절친한 사이인 모 건설회사 회장 손 모씨는 지난해 1월 사기사건으로 10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러자 경찰청 특수수사 과장이던 최성규 총경은 수사관에게 손 회장의 전화번호를 직접 적어주면서 이 사건을 철저히 수사할 것을 직접 지시했다고 경찰청이 밝혔습니다.

{경찰청 고위 관계자}

"우리가 수사기록을 보고 당시 수사관을 불러서 물어보니 최성규 과장이 와서 수사 지시를 했다. 범죄 첩보를 입수하면 수사를 지시할 수 있다."

공사 수주를 둘러싸고 벌어진 흔한 사기사건을 일선 경찰서에서 수사하지 않고, 경찰청 특수수사과가 직접 개입한 것으로 드러나자 최 총경이 최규선씨로부터 모종의 청탁을 받은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습니다.

경찰은 현재 최성규 총경의 소재를 전혀 파악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최 총경이 사위 정 모씨와 함께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입국했다는 사실을 확인했을 뿐입니다.

경찰청은 현재 최 총경의 그동안 이동경로를 면밀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또 최 총경의 소재를 파악하는 즉시 인터폴을 통해 강제송환한다는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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