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통령 아들-빌라문제'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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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여야는 오늘(17일)도 김대중 대통령 아들 3형제의 비리 연루 의혹과 이회창 후보의 빌라 문제 등을 두고 공방을 벌였습니다.

주영진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은 최성규 전 경찰청 특수수사과장의 해외도피에 청와대가 개입했다면서 최씨가 갑자기 출국한 것은 기획 도피의 의혹이 짙다고 주장했습니다.

{오세훈/한나라당 의원}

"최총경은 누구보다도 대통령 친인척의 비리를 잘 알고 있고 이에 대해서 수시로 청와대와 교감한 것을 사실입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 노인수 사정비서관은 지난 11일 최 전 총경과 청와대에서 10분동안 만나 업무를 협의하기는 했지만, 대통령 아들 문제와 관련된 얘기는 없었다면서 기획도피설을 일축했습니다.

이에맞서 민주당은 이회창 한나라당 후보가 차명으로 빌라를 구입했다는 의혹을 거듭 제기했습니다.

{함승희/민주당 의원}

"어자피 차명으로 빌라를 구입했다면 무슨 의미가 있어요. 그것은 대등의 주고받은 원천을 추적해보면 금전의 원천이 나올 것이 아닙니까?"

부산을 방문중인 이회창 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경선 후보}

"내 명예와 양심,인격을 걸고 얘기하지만 빌라를 소유하거나 명의신탁한 일은 전혀 없습니다."

대선정국의 주도권을 겨냥한 여야의 공방은 상대방 흠집내기에 치중하면서 진흙탕싸움으로 변질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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