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고문, "경선후보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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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민주당 이인제 고문이 오늘(17일) 대선 후보 경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습니다. 하지만 경선 결과에 승복한다는 분명한 입장을 밝히지 않아 여러가지 정치적 해석을 남기고 있습니다.

신경렬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인제 고문의 후보직 사퇴는 전격적으로 결정됐습니다. 이 고문은 오전에 지지의원들에게 사퇴의사를 밝힌 뒤 오후에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사퇴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인제/민주당 의원}

"저는 오늘 새천년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가 되고자 하는 꿈을 접기로 결심했습니다."

이 고문의 사퇴는 1위인 노무현 후보와의 표차가 천5백12표로 벌어져 남은 부산과 경기, 서울 세 지역경선에서 역전 가능성이 희박한 상태에서 이루어졌습니다.

이에대해 한 측근은 경선이 짜여진 각본에 의해 치러지고 있다는 이 고문의 판단이 사퇴 배경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특히 이 후보는 경선에 승복한다는 말도 없었고 노무현 후보를 돕겠다는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중도개혁 노선의 승리를 거듭 다짐했습니다.

{이인제/민주당 의원}

"당의 발전과 중도개혁 노선의 승리를 위해 백의종군의 자세로 헌신하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 후보는 짧막한 사퇴발언 이후 곧바로 회견장을 나갔으며 당분간 집에 머물면서 정치적 상황변화를 주시할 것이라고 한 측근은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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