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베스 베네수엘라 대통령 재집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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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베네수엘라 정세가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물러났던 차베스 대통령이 오늘(14일) 다시 대통령이 됐습니다. 불과 이틀사이에 일어난 일입니다.

한수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차베스 전 베네수엘라 대통령이 지지자들의 환호속에 대통령 궁으로 들어섭니다. 카리브해 군 기지에 억류된지 이틀만에 다시 돌아온 차베스의 얼굴엔 승자의 미소가 가득합니다.

{차베스 대통령}

"내가 돌아왔습니다. 이것이 신의 뜻입니다."

차베스 대통령의 복귀는 빈민층을 중심으로한 민중들의 지지가 바탕이 됐습니다. 과도정부 출범이후 이들은 차베스가 사임한 것이 아니라며 격렬한 시위를 벌여왔습니다.

결국 시위대와 경찰의 충돌로 9명의 숨지고 40명이 다치는 등 혼란이 계속되자 군부도 과도정부에 반기를 들었습니다.

과도정부가 출범직후 의회를 해산한 것도 군부와 노동자들이 등을 돌리는 요인이 됐습니다.

결국 카르모나 임시 대통령은 오늘 라디오 방송을 통해 대통령직을 사임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취임 27시간 만이었습니다.

{라라 국회의장}

"차베스가 올 때까지 카베요 부통령이 권한을 대행할 것입니다."

하지만, 차베스 정권이 앞으로 순항할지는 여전히 미지수입니다.

차베스 정권에 대한 기득권층의 불만이 여전한데다 미국의 지지도 받지 못하고 있는 상태여서 베네수엘라 정국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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