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민주당 전남지역 대통령후보 경선에서 노무현 후보가 62%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압도적인 표차로 1위를 차지해 사실상 선두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순천에서 윤춘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김영배 선관위원장}
"노무현 후보 득표수 1297표"
영남출신 노무현 후보가 민주당의 텃밭인 전남에서도 압도적 1위를 차지하면서 노무현 돌풍의 위력을 다시 한번 과시했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오늘(14일) 전남 경선에서 1297표로 62%의 득표율로 1위를 차지하며 종합득표 1위를 지켰습니다.
이인제 후보는 454표를 얻는데 그쳤고 정동영 후보는 340표를 차지했습니다.
{노무현/민주당 경선후보}
"외교에 전념하고 계신데 지금 대통령에게 누구를 지지하냐고 자꾸 물으면서 대통령을 이 경선에 끌어드리지는 맙시다."
{이인제/민주당 경선후보}
"민주당이 재집권하는 길은 전국으로부터 고른 득표를 얻을 수 있는 진정한 새 인물을 내세우고..."
{정동영/민주당 경선후보}
"싸우더라도 한계를 지켜야 합니다. 당이 깨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를 줘서는 안됩니다."
노무현 후보와 이인제 후보의 표차는 천512표로 벌어졌습니다. 노무현 후보는 13곳의 지역경선 가운데 충청권과 제주도를 제외한 9곳에서 1위를 차지해 노무현 대세론을 확인했습니다.
이인제 후보측은 1,2위간의 득표율 격차가 7.5%P인 만큼 수도권에서 막판 대역전을 시도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이제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은 부산, 경기, 서울 세 곳만을 남겨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세 곳의 선거인단 수가 전체 선거인단의 48%를 차지하고 있어 최종 승자는 마지막 서울 경선에서 확정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