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한 여름같은 날씨였습니다. 오늘(14일) 강릉의 낮기온은 30도까지 올라서 여름을 방불케했습니다.
조재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4월 중순인데도 백사장은 인파로 덮였습니다.
요트들이 형형 색색의 돛을 펼쳤고 모터보트는 시원하게 물을 가릅니다.
모래장난에 신이난 아이, 바닷물이 아직은 차갑지만 개구쟁이들은 물장난이 즐겁습니다.
{박지윤/인천 안산초등 4년}
"동생하고 언니하고 노니까 재밌어가지고요, 추운줄 모르겠어요."
아이들은 물가를 떠나지 못합니다. 아예 그늘에 누워 잠을 청해보는 사람도 있습니다.
{장혜경/서울 대치동}
"나올때 긴팔입고 나왔는데 더워서 옷을 다 벗을 지경이거든요. 아주 후텁지근하네요. 그늘에 앉아있는데도..."
오늘(14일) 낮 강릉의 최고기온은 한여름과 같은 30도까지 올랐습니다. 예년에 비해 12도나 높은 기온입니다.
경북지방도 28도를 오르내리는 한여름 날씨였습니다.
시민들은 유원지와 물가를 찾아 더위를 식혔습니다. 호수는 보트를 타는 사람들로 가득찼고 그늘마다 자리를 펴고 앉은 가족들이 차지했습니다.
기상청은 내일(15일) 비가 온 뒤 예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내다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