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자기보다 몸집이 곱절이나 큰 멧돼지 사냥에 나선 진돗개의 모습, 또 국내에선 보기 힘들었던 그레이 하운드의 경주모습 묶어서 전해드립니다.
청주방송 신규식 기자입니다.
<기자>
이 무렵이면 날쌔기가 최고라는 두 살난 멧돼지와 세 살배기 백구 천둥이와 바우. 피할 곳이 없는 링안에선 탐색전을 벌일 여유도 많질 않습니다.
진돗개의 맹렬한 공격에도 멧돼지는 역시 멧돼지입니다. 백킬로그램의 거구를 민첩하게 움직이며 공격을 막아냅니다.
하지만 때로는 몰아치고 물러서기를 20여분, 멧돼지는 결국 꽁무니를 빼고 맙니다.
{오영석/충북 진돗개 동호회}
"측면공격을 해서 돼지의 힘을 빼서 서서히 잡는 그런 방법을 쓰는 겁니다."
훈련시범에 나선 네눈박이와 백구는 진돗개는 야성이 강해 훈련능력이 떨어진다는 말을 무색하게 합니다.
네 발 달린 동물 가운데 치타 다음으로 빠르다는 그레이 하운드. 경주견들은 시속 70km의 속도로 450 미터 트랙을 불과 25초만에 완주합니다.
오늘 그레이하운드 경주대회에는 호주와 일본 등 6개 국에서 2백마리의 그레이하운드가 출전해 최고 속도를 겨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