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대통령 조사" 요구…여야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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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통령 세 아들의 비리 개입의혹을 둘러싼 여야의 공방이 연일 거칠어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은 긴급 당직자 회의를 열고 공세를 강화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일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이 대통령을 직접 겨냥하고 나섰습니다.

지난 98년에 리베이트 수수혐의로 사직동팀의 조사를 받았던 최규선씨가 끝내 무혐의 처분을 받게 된 것은 대통령 장남 홍걸씨의 구명전화 때문이라는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또,홍 걸씨가 전화로 대통령에게 최씨의 무혐의 처분 사실을 알렸다면서, 이는 대통령도 관련돼 있다는 증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남경필/한나라당 대변인}

"이제 국민적 의혹은 대통령을 향하고 있고 이제 성역은 없습니다. 의혹을 없애기 위해서 대통령도 조사를 받아야 합니다."

민주당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른바, 노무현 돌풍을 차단하고 인기를 만회해 보려는 정략적인 술책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한나라당이 떨어지는 인기를 높혀 보려고 도를 넘는 정치공세를 펴고 있습니다. 이런 무책임한 작태는 그만둬야 합니다."

그러나, 한나라당은 대통령을 겨냥한 공세 수위를 높혀가면서 19일부터는 대규모 장외 집회를 열 계획이어서 정국은 급속히 얼어 붙을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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