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월드컵 D-47일입니다. 오늘(14일)은 서울 시티 투어버스를 소개합니다. 외국 관광객들은 시설과 서비스는 대만족이지만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아 아쉽다고 말합니다.
김용욱 기자가 동승취재했습니다.
<기자>
화창한 날씨,고궁 앞에서 관광객들이 시티 투어버스에 오릅니다. 좌석 앞의 헤드폰을 쓰면 차창밖으로 나타나는 명소에 대한 안내가 5개 국어로 나옵니다.
{낸시 쇼두어/미국인}
"홍콩 시티투어 버스에는 이런 자동 안내가 없습니다. 이렇게 여러 언어로 자세하게 설명해 주는 것은 어디서도 보지 못했습니다. 정말 훌륭합니다."
그러나 탑승객들은 대부분 내국인이고 외국인은 그리 많지 않습니다. 실제로 지난해보다 한국인 승객은 두배 가까이 늘었지만 외국인들은 불과 15% 느는데 그쳤습니다.
이렇게 외국인 탑승객이 늘지 않는 것은 홍보 부족으로 시티투어 버스에 대한 정보를 얻기가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광화문 시티투어 버스 정류장 바로 앞의 호텔. 관광 안내 책자는 많지만 시티투어 버스에 대한 안내서는 하나도 없습니다.
외국 관광객들이 가장 크게 의존한다는 가이드북. 자료만 보내면 실린다는데 역시 서울 시티투어 버스에 대한 소개는 찾아볼 수 없습니다.
{조나단 헤지코크/영국인}
"이 책에 시티 투어 버스에 대한 정보는 전혀 찾아 볼 수 없었습니다. 다른 여행 정보는 많은데 말입니다."
일본에서 나온 여섯종의 한국 안내 책자 가운데에도 시티 투어 버스 안내가 나온 것은 두 종류에 불과합니다.
월드컵은 두달도 채 안남았고 대부분 관광홍보책자는 올해판 인쇄가 끝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