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지럼증 40%는 "뇌졸중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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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어지럼증 단순한 빈혈이나 귀의 이상 정도로 봐 가볍게 지나칠 일이 아닙니다. 어지럼증으로 병원을 찾은 사람 10명 가운데 4명이 뇌조증이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현주 의학전문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평소 건강하던 함 인숙씨는 1년 전쯤 갑자기 어지럼증이 찾아왔습니다.

{함인숙/ 뇌졸중 환자}

"화장실 가려고 일어나기까 되게 어지럽더라구요. 막 토할 것 같구..."

단순한 어지럼증으로만 알았는데 뇌혈관 촬영을 해보니 혈관이 막혀있는 뇌졸중이었습니다 차병원이 과거 뇌졸중이 없는 단순 어지럼증 환자 294명을 대상으로 MRI 촬영을 한 결과, 열명 중 네명에서 뇌졸중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특히 당뇨나 고혈압같은 성인병이 있는 어지럼증 환자는 2명 중 1명 꼴로 뇌졸중이 있고 나이가 많을수록 뇌졸중 가능성도 높았습니다.

{김옥준 교수/분당차병원 신경과}

"어지럼증은 빈혈이나 귀의 이상으로 오는 경우도 많지만 나이가 많거나 당뇨, 고혈압등 성인병이 있는 경우 뇌경색일 가능성이높다."

어지럼증만 있는 뇌졸중은 결국 팔다리가 마비되는 뇌졸중이나 치매로 진행될 수 있습니다. 치매로 힘겨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신 현수씨도 뇌졸중이 원인이었습니다.

{신현수/치매 환자}

"(할아버지 지금 몇년도 몇월며칠이죠?) 잘 몰라"

뇌졸중은 방치하면 더 큰 뇌졸중으로 진행하는 만큼 조기에 진단해서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나이가 많고 성인병이 있는 사람이 어지럽다면 정밀 검사를 받아보는 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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