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D-49…"성숙된 시민의식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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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꼭 월드컵이 있디고 해서 이런말씀 드리는 것은 아닙니다. 시민들의 질서의식. 우리가 당연히 지켜야 하는 일인데 부족한 면이 아직 많은 것 같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공원과 각종 공연장이 몰려있어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서울 대학로입니다. 외국인들도 많이 찾는 곳입니다.

한 공중전화 부스 안으로 들어가자 담배 꽁초와 아이스크림 껍질들이 여기저기 널려 있습니다. 말끔해 보이는 공연물 게시판 뒤도 쓰레기장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지하철 환기구는 행인들이 버린 담배꽁초 때문에 재떨이로 변한지 오래입니다.

{김국필/환경 미화원}

"이거 봐요. 이런 거 다 들어내고 일일이 하려면 힘들다고요. 무심코 던지지만 이게 엄청나게 힘든 거예요."

교통질서도 안 지켜지는 곳이 많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월드컵을 앞두고 외국인들의 발길이 늘고 있는 전통의 거리 인사동 골목입니다. 불법 주차된 차량들로 가득합니다. 주.정차 금지 표지판 바로 아래에 세워둔 화물차도 있습니다.

시내 도로는 서로 먼저 가려는 버스와 승용차들로 뒤엉켜 있습니다. 길이 막히자 한 오토바이가 중앙선을 타고 달립니다.

빨간불인데도 횡단보도를 건너는 사람도 있습니다. 찻길을 그냥 가로지르기도 합니다.

{기자}

"지금 빨간불에 그냥 건너셨는데..."

{무단횡단 시민}

아니, 아저씨. 지금 비가 이렇게 오는데 그럴 정신이 어딨어요."

월드컵까지 앞으로 49일. 외국 손님들을 맞기 위한 좀더 성숙된 시민의식이 절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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