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단 강도사건에 민간 보안업체 '호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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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민간 보안업체들이 때아닌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총기 강도사건 등 잇따른 강력사건의 여파로 보안 수요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기술도 속속 개발되고 있습니다.

정하석 기자입니다.

<기자>

"긴급 출동바랍니다."

현장 주변에 있던 요원이 급히 출동하고 보안업체로부터 신고를 받은 경찰도 거의 동시에 도착합니다. 점검결과 기기 오작동으로 밝혀졌지만 마음을 놓을 수는 없습니다.

{김대영/보안업체 직원}

"예전에는 주로 야간에 문제가 생겼는데 지금은 밤낮이 없어요. 낮에도 사고가 많이 터지고..."

지난해 3천6백여억원의 매출을 올린 이 경비업체는 올해 매출 목표를 지난해보다 40% 많은 5천억원으로 잡았습니다.

특히 최근 은행 총기강도 사건이 잇따른 이후로 수요가 급증해 근무인력을 크게 늘리고 있습니다.

{차정관/인터넷 쇼핑몰 운영}

"요즘 사회가 불안하고 강력범죄가 많이 일어나니까 내 돈 들여 내 재산을 지키겠다 이런 취지에서 지금 설치하고 있습니다."

폐쇄회로 TV에 부착된 센서가 침입자를 감지하면서 모니터 화면이 확대되고 자동으로 녹화가 시작됩니다. 이와 동시에 건물 경비 담당자의 휴대 전화에 경보음이 울립니다.

이런 디지털 녹화 방식은 화질이 선명하고 선택적인 녹화가 가능하다는게 강점입니다.

침입자를 감지하면 연무를 내뿜는 시스템도 나왔습니다. 침입자는 아무것도 볼 수 없게 됩니다. 한번 분사된 연무는 15분 동안 지속됩니다. 경찰이 출동하기까지의 시간을 벌기 위한 것입니다.

{남구현/보안업체 관계자}

"단순히 감시하는 것이 아니고 범인이 왔을때 능동적으로 대처해서 사젅에 범행을 차단하는 것입니다."

현재 우리나라 보안시장의 규모는 1조원 정도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사회가 불안해질수록 돈을 버는 보안산업이 지금 호황을 맞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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