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아들 비리 특검제 도입"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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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대통령의 아들의 게이트 연루 의혹 등이 제기되자 한나라당은 특검을 도입해서라도 철저히 조사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오늘(12일)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여야간에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나라당 당 3역은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권력형 비리 연루 의혹과 관련해 김대중 대통령의 아들 3형제와 친인척에 대한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이상득/한나라당 사무총장}

"이제 김대중 대통령은 무조건 국민앞에 깊히 사과해야 합니다. 또한 무엇보다도 국민들이 신뢰할 수 있는 조사가 이뤄져야 합니다."

청와대와 민주당은 야당이 국민지지도가 떨어지자 정치공세를 통해 국면을 전환하려 한다면서 검찰수사를 지켜보자고 촉구했습니다.

{이낙연/민주당 대변인}

"검찰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습니다. 정치권은 이러쿵 저러쿵 하지말고 검찰 수사를 지켜봅시다."

국회 대정부 질문에서도 한나라당 의원들은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의혹에 대한 특별검사제 도입과 국정조사를 요구했습니다.

{허태열/한나라당 의원}

"김 대통령 스스로 임기내에 제2의 차정일 특검팀을 발족시켜서 대의멸신의 정신으로 자신의 세 아들과 아태재단을 성역없이 조사하도록 시켜야 합니다."

민주당은 근거없는 정치공세를 중단하라고 촉구하면서 이념문제를 부각시키려는 한나라당을 집중 공격했습니다.

{이호웅/민주당 의원}

"아직도 좌파 정권 운운하는 전시대의 낡은 녹음기를 틀고 있는 자들에게 엄숙히 경고합니다. 새로운 도전에 응전하지 못하는 집단에게는 몰락만 있을 뿐입니다."

한나라당은 다음주 권력형비리 규탄과 특검제 도입 등을 요구하며 장외 투쟁에 나설 예정이어서 대선 정국과 맞물려 여야간에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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