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보수파, "이회창 후보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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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나라당 보수파 의원들이 공개적으로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다른 후보들은 거세게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36명의 한나라당 보수성향 의원들이 이회창 후보 지지를 선언했습니다. 모임의 회원인 최병렬 후보 대신 이회창 후보가 보수 후보라며 손을 들어준 셈입니다.

한나라당이 좌파세력을 차단하고 정권을 창출하기 위해서는 이회창 후보가 중심이 돼야 한다는 것입니다.

{김용갑/한나라당 보수의원모임 회장}

"이회창 전 총재 중심으로 정권을 창출하겠다는 그 원칙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는데 의견을 모았습니다."

또 이상득 사무총장은 특정 후보 ´필패론´을 내세우는 것은 해당행위라며 이같은 공세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에 대해 최병렬, 이부영 후보측은 경선의 공정성을 훼손하는 줄세우기가 시작됐다며 거세게 반발했습니다.

{최병렬/한나라당 경선후보}

"어떤 용어를 쓴다 못쓴다 하는 것은 후보 각자의 양식에 맡겨야지 그것을 제재를 한다 뭘 한다는 것은 우습게 들린다."

{이부영/한나라당 경선후보}

"당 3역이 이런 불공정 경선, 줄세우기 같은 것이나 막아야지 뭐 이런 일이나 하고 있습니까"

이회창 후보측은 공식대응을 자제하면서 이른바 ´아름다운 경선론´을 거듭 주창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경선후보}

"아름다운 경선을 하도록 우리가 주도해 나갑시다. 쉬워요. 다른 사람 비판하고 헐뜯고 하지 말아야 합니다."

그러나 다른 후보들은 "공정성에 문제가 생기면 경선이 무의미해질 수도 있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 한나라당 경선에 긴장이 고조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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