첨단업종·3D업종, "쓸만한 일손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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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경기가 풀리면서 일손을 찾는 기업들이 늘어나고 있지만 실제로 쓸만한 사람은 없다는 것이 요즘 기업들의 불만입니다. 특히 첨단 업종의 일손 부족은 심각한 실정입니다.

집중취재, 신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게임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이 회사는 벌써 두달째 해외 마케팅 담당자를 찾고 있습니다. 수출이 크게 늘면서 외국 바이어 상담이 부쩍 늘었기때문입니다.

그러나 하루에도 수십통이나 들어오는 이력서 가운데 원하는 사람은 찾을 수가 없습니다.

{심경주/위자드소프트 사장}

"사업에 대한 이해, 그 다음에 해외시장에서 실무경험을 갖춘 이 세가지를 고루 갖춘 사람을 구하기가 정말 힘듭니다. 없습니다. 거의."

전문인력을 알선해주는 헤드 헌팅 업체에도 고급 인력을 구해달라는 기업들의 요청이 줄을 잇고 있습니다.

{원현숙/헤드헌팅업체 이사}

"요즘 많은 기업들이 새로운 경영기법을 경험하신 후보자 분들을 많이 찾고 계신데요, 저희들이 시장에서 그런 적합한 찾기가 쉽지는 않습니다."

이런 추세는 갈수록 더해, 앞으로 3년안에 IT 부문에서는 11만명의 일손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원인은 기업의 요구를 충족시키지못하는 학교교육과 해외 두뇌 유출이 꼽힙니다. 지난해 해외로 나간 대기업출신의 고급인력만해도 3천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김은환/삼성경제연구원}

"정보통신 등 이런 신산업이 각광을 받고 있는데 기존의 전공 비율과 인력 공급 구조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어서 수급 불일치 상황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이런 불균형을 말해주듯이, 지난달 전체 실업자는 3만여명 줄었지만 대졸 실업자는 오히려 만명이나 늘어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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