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암센터, "흡연은 폐암의 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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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흡연이 폐암의 원인이라는 공식 입장을 국립 의료기관이 처음으로 밝혔습니다. 소송 과정에서 나온 얘기인데 담배인삼공사가 아주 난처한 입장에 처하게 됐습니다.

임성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0년이 넘도록 줄담배를 피우다 폐암의 일종인 선암에 걸려 숨진 김 모씨 유가족은 담배인삼공사를 상대로 1억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국립암센터는 재판부의 질의에 대해 흡연이 선암과 관련되지 않는다는 견해는 잘못된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또 흡연은 유전적 변화를 일으켜 선암을 발생시킨다는 것이 입증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진수원장/국립암센터}

"지금까지 알려진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이런 과정에서 흡연의 위해,위험성도 깨닫고 금연운동에 적극 참여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피고측인 담배 인삼공사측은 법원의 판단에 따른다는 입장입니다.

{박교선 변호사/한국담배인삼공사측 변호인}

"폐암의 원인이 흡연에 있다고 한것에 대해 담배인삼공사가 그렇지 않다고 얘기할 것도 아니고 판단이 나오겠죠 법원에서..."

미국에서는 흔한 일이지만 국가를 상대로한 흡연 배상소송은 국내에서 현재 2건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흡연과 폐암의 인과관계를 인정한 국립암센터의 이번 의견은 흡연관련 소송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것으로 보입니다. 법원이 어떤 판단을 내릴 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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