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후보, "노 후보 이념검증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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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정책대결에 주력하겠다던 이인제 후보가 또다시 노무현 후보에 대한 이념검증을 계속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경선전략을 놓고 혼선을 빚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홍지영 기자입니다.

<기자>

이인제 후보는 오늘(9일) 급진 좌파성향의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사회가 혼란에 빠질 것이라며 김대중 대통령이 누구를 지지하는지 '김심'을 공개할 것을 재차 요구했습니다.

{이인제 후보}

"눈에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행사해서는 안돼요. 그건 민주정치를 위해서 안 되는 겁니다."

이에 앞서 이인제 후보는 어젯밤 자택에서 측근 의원들과 대책회의를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참석의원들은 정당하게 정책 대결로 나가야 한다고 제의했고, 이 후보는 이를 수용했다고 김윤수 언론 특보는 전했습니다.

{김윤수 특보}

"변질되기 때문에 특히 한나라당에서 그것을 악용하고 있고 그래서 그것을 경선때까지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이인제 후보는 오늘 오전 기자간담회를 자청한 자리에서 자신의 발언이 잘못 보도됐다고 주장하면서, 발표내용을 인용보도한 SBS 취재기자에게 전화로 거친 표현을 써가며 항의했습니다.

이때문에 당내에서는 이인제 후보가 경선 전략을 놓고 측근의원들과 혼선을 빚고 있는게 아니냐는 관측을 제기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노무현 후보는 대통령이 경선에 개입했다는 주장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노무현 후보}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것은 정말 근거 없습니다. 저도 모르게 어떻게 개입하죠?"

이인제 후보가 또다시 노선 투쟁을 계속하겠다는 뜻을 밝힘에 따라 민주당 경선전은 더욱 격렬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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