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스포츠 토토' 전면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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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해 검찰이 전면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의혹을 폭로한 당사자는 소환됐고, 관련자 6명은 출국금지 됐습니다.

김명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국민의 정부 출범당시 정권인수위에서 일한 최규선씨의 비서, 천호영씨가 최근 폭로한 글입니다.

최규선씨가 지난해 2월 체육복표 사업자에 한국타이거풀스가 선정되도록 도와주고, 타이거풀스 주식 수만주와 10억원의 사례비를 받았다는 것입니다.

천씨는 또 이 과정에 김 대통령의 3남 홍걸씨도 개입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타이거풀스측은 그러나 사업자 선정과정에서 최씨의 도움을 받은 적도, 사례를 한 적도 없다고 해명했습니다.

{심성원/한국타이거풀스 전무}

"최규선씨와 접촉한 부분도 계약이 완료된 2월에 계약이 완료되고 나서 3,4월경으로 되어있고"

최규선씨도 천씨의 주장을 부인하면서 지난 94년부터 김홍걸씨를 알게 돼 7만 달러를 준 적은 있지만, 이권과는 무관하다고 맞섰습니다.

{최규선}

"5백불, 천불씩 용돈 몇번 줬다고 말한 게 전부입니다."

이에 대해 김홍걸씨는 최씨와는 경제적 도움을 받는 사이가 아니라고 부인했습니다.

의혹이 불거지자, 서울지검 특수2부는 오늘(10일) 천호영씨를 전격 소환해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습니다.

최규선씨와 타이거풀스 대표 송 모씨 등 관련자 6명에 대해서는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습니다.

검찰은 체육복표 사업자 선정을 포함해 그동안 제기된 모든 의혹 사항을 조사하겠다고 밝히고 있어서, 수사 확대에 따른 파장이 적지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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