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모 앞세운 상업주의 '위험 수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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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한 고급 화장품 광고가 여성들을 화나게 만들었습니다. 외모를 여성들의 경쟁력과 연관시켰기 때문인데, 적지 않은 반발을 사고 있다고 합니다.

조민지 기자입니다.

<기자>

너무나도 자아도취적인 한 화장품 광고. 바로 이 광고 문구가 젊은 여성 네티즌들을 발끈하게 했습니다.

외모에 대한 열등감을 파고 들고 여성의 능력을 외모로만 평가하고 있다는 비판입니다.

{이은선/서울 방학동}

"그 광고보고 기분이 되게 나빴어요. 아 저런것 까지 갔구나..."

{이현정/서울 녹번동}

"여자를 평가할 때 사람들이 외모만 가지고 평가하는 것 같아서요 기분이 않 좋았어요."

{정우영/한국여성민우회}

"광고는 여성의 업무 능력보다는 여성의 외적인 부분만 지나치게 강조해 여성을 사회 주변부로 밀어넣고 있습니다."

잠재 고객들인 뭇 여성들로부터 예상밖의 비난이 쏟아지자, 이 화장품 회사는 광고 문구를 바꾸기로 하고 부랴부랴 진화에 나섰습니다.

{한태수/화장품회사 마케팅 부장}

"여자가 예쁘다는 표현을 쓴 것 뿐이지 외모만 예쁘다는 것을 강조한 것은 아닙니다."

그러나 갈수록 심해지는 외모 지상주의 풍조를 이제는 TV 광고까지 부추기고 있다는 비판이 높습니다.

입사 시험을 앞둔 여성들이 성형 외과로 몰린다는 것은 이미 오래된 얘기입니다. 또 예쁘게 보여 경쟁력을 높히자며 각종 성형과 미용을 부추기는 서적이 홍수를 이룰 정도입니다.

예뻐지려는 인간의 욕망을 탓할 수만은 없겠지만, 외모를 앞세운 상업주의는 위험 수위를 넘나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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