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스키 업체 국내서 경쟁 치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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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뉴스>

<앵커>

고급 위스키가 유독 우리나라에서는 잘 팔리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위스키 제조업체들이 국내 시장을 놓고 사활을 건 판매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강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공항 세관창고에는 여행객들이 들여오다 적발된 수입 양주가 가득차 있습니다. 한병에 백만원을 넘는 양주도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백화점 주류 매장 역시 애주가들로 늘 북적입니다.

{백화점 손님}

"연수가 오래될수록 좋죠. 비싸서 문제지, 돈만 있다면 언제든지 마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백화점 손님}

"수입 양주에 대한 거부감이 딱히 없습니다."

이에 따라 세계적인 위스키 제조업체들이 우리 시장에 막대한 돈을 쏟아붓고 있습니다. 세계 1위 업체인 디아지오사는 조니워커를 내세워 대대적인 시장공략을 선포했습니다.

{루츠드숌프/디아지오 씨그램코리아 사장}

"한국은 세계적인 스카치 위스키 시장이기 때문에 브랜드 육성에 초점 맞추겠다."

2위 업체인 얼라이드 도멕사 역시 발렌타인을 내세워 강남 유흥주점에서 치열한 홍보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내 위스키 판매량은 한해전보다 23.5%나 증가했고 이 가운데 12년산 이상의 고급제품이 전체 판매량의 83.4%나 차지했습니다.

특히 17년산 이상의 최고급제품은 해마다 두세배씩 판매량이 늘고 있어 OECD 국가 가운데 독주 소비량 1위라는 오명을 올해에도 벗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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